젓가락질과 매운맛 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 속 한뼘 외교] 젓가락과 매운맛 지난주 금요일, 우리 집 월별 행사 중 하나인 뒤셀도르프 한인 마트에서 주문한 한식 재료가 도착하는 설레는 날. 수요일에 주문하고 금요일에 도착했으니 이틀 전부터 식재료가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매운 떡볶이를 해 먹어야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오누이가 개학도 했으니 보상도 해줄 겸 겸사겸사. 슈토프 사는 친구가 같은 반이라고 좋아했던 그 아이, 피트가 집에 놀러 온 날(전날은 우리 아이가 그 집에). 6시까지 놀기로 했는데 더 놀고 싶어 하길래. 전날 피트 엄마도 괜찮으면 저녁 먹고 가도 된다(난 첫날부터 민폐인 것 같아서 그냥 오라고 했고)고 권했길래, 나도 예의상 물었는데 아이가 순순히 좋다고 해서 살짝 당황. 대신 한식으로 매운 음식을 먹을 예정인데 괜찮냐니까 괜찮단다. 한 번 시도해보겠노라고. 물론 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