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과자 굽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크리스마스 과자 만들기 독일의 겨울이 무섭게 어둠을 몰고 온다. 서머타임으로 늦춰진 시간이 무색하게 하루하루 급속하게 어두워진다. 아침에 딸이 등원하는 시각인 7시 30분은 깜깜해서 야광조끼를 입힌다. 방과 후가 있는 날은 오후 4시에 끝나는데 집에 오는 길이 어둑어둑. 클라우디아와 일주일에 한 번 산책하던 오후 4시 반이 제법 어둡다. 겨울엔 어떻게 할까. 연말까지 쭈욱 쉬어도 괜찮겠다. 친구를 만나는 건 좋지만 독일어 대화는 솔직히 피곤하다. 푹 쉬고픈 동굴에 들어가고 싶은 유혹도 한편으론 드니까. 이런 소극적인 내 마음을 모르겠지만 항상 먼저 손 내밀어주는 친구가 고맙다. 크리스마스 과자를 구울 생각인데 같이 만들래?라고. 2년 전엔 친구가 오누이를 배려한 쿠킹 클래스를 열었고 작년엔 아이랑 사부작사부작 만들었던 크리스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