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보통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긴 이별 큰 슬픔 퀄른에서 한 학기 교환 학생으로 공부한 조카의 6 개월간 유럽 생활이 끝났다. 독일에 사는 이모 집을 베이스캠프 삼아 여행을 떠났다 돌아와 며칠 묵었다 갔다 하기를 여러 번, 이젠 아예 한국으로 돌아갔다. 조카가 집에 올 때마다 오누이는 달떴고, 그 달뜸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마지막 여행지마다 잊지 않고 선물을 사 왔다. 세 차례 집에 들른 조카는 런던에서, 퀄른에서 그리고 스페인 마드리드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딸이 좋아할 만한 팔찌와 아들에겐 동전 지갑으로 큰 기쁨을 안겼다. 사람 빈자리는 금세 표시 난다더니 마지막으로 일주일간 조카가 묵고 간 집이 휑하다. 남매는 각자 장난감 자동차 밀 듯 짐가방을 하나씩 차지하고 소란스럽게 정류장까지 배웅했다. 제대로 인사할 새 없이 버스가 도착했다. 얼떨결에 손만 흔.. 더보기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