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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5월 2주 차] 주말엔 10km, 주중엔 7km 걷기 주말엔 주중에 못 다 걸은 걸음수를 꽉꽉 눌러 채웠다. 토요일과 일요일 연일 남편과 숲으로 7km 걷기를 아침 일찍 다녀왔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면 거를 일이 적다. 토요일은 살랑살랑 선선한 날씨가 걷기에 딱 좋았는데 일요일은 전날보다 한 시간 늦게 10에 출발했더니만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겉옷이 거추장스러웠다. 알고 보니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른 날이다. 여름의 더위가 확 떠오를 정도로 덥게 느껴졌다. 저녁 먹고 3km를 더 걸어서 주말 걷기 10km를 채웠다. 주중엔 최소 8 천보는 걸으려고 노력한다. 화요일은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라 패스, 나머지는 3.5km씩 두 번에 나눠 걸었다. 매일 글쓰기와 저녁에 있는 주 4회 독일어 수업까지 무사히 마치려면 이 정도 운동은 해줘야 가능하다. 그래도.. 더보기
사소하지만 확실한 리츄얼, 걷기 초등학교의 경우 독일은 8월(주 별로 다를지도 모르지만, 니더작센주)에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다. 한국에서 1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7월 말로 항공권을 끊었다. 6개월 전에 항공권이 확정되고 결정의 피로감을 느끼지 않아도 되니 마음이 한결 편안했지만 그때부터 두려움은 급속도로 엄습했다. 불안한 마음은 계속 남편에게 투사했다. 그리 현실적인 사람도 아닌데 판단형(내가 계획하기 어렵고 통제에서 벗어나는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 기질이 작동해서인지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곤 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 내 나름의 합리화는 미래를 최대한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라지만. 생각보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방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불안한 마음은 종종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