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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초등학교

파싱(Fasching), 카니발 즐기는 아이들 파싱(Fasching), 카니발 즐기는 아이들 사육제는 기독교 국가에서 부활절이 오기 40일 전에 며칠 동안 벌이는 축제를 일컫는다. 카니발(Carnival)이라고도 하는데 독일에선 Fasching이라고 부른다. 사순절(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기억하는 교회 절기)이 시작되기 전 화려한 의상을 입고 마음껏 먹고 마시는 행사로 2월 첫째 주 금요일, 학교에서도 카니발 축제가 열렸다. 아이들은 무슨 복장을 할까 들뜨는 시간이다. 보통 때는 굉장히 무뚝뚝하고 모범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무슨 축제 때만 되면 마음 놓고 변신하고 흥에 취한다. 하긴 유치원 때부터 다양한 복장으로 카니발 축제를 즐기니 판만 깔아주면 알아서 변신에 이력이 났으려나. 내겐 익숙하지 않은 카니발 행사에 아이들 의상을 준비하려니 잠깐 고민스러.. 더보기
Mama weg! 남매가 다니는 학교는 집에서 걸어서 10분 남짓이면 간다. 1학년인 딸를 일주일간 아침엔 남편이 데려다 주고 오후엔 내가 데리러 갔다. 1교시가 8시에 시작이니 늦어도 7시 30분엔 집에서 출발한다. 이번주부턴 오빠랑 둘이 다니니 편하다. 운좋게 오누이반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서 만나기도 좋다. 자전거 타고 다니던 오빠는 자전거를 포기했다. 어느 날은 기특하게도 동생 가방도 들어주는 기사도를 발휘한다. 월요일만 4학년이 1학년보다 한시간 늦게 끝나서 데리러 갔다가 유치원 달반 친구를 만났다. 타미나와 엘비스는 단짝 친구다. 엄마는 어디 있냐니까. Mama weg(back으로 알아 들었는데 뜻은 대충 통한셈) Ich gehe allein. 둘이 목청껏 합창을 한다. 엄마 없이 혼자서 집에 가는 일이 엄청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