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머리가 가벼워지니 기분도 덩달아서 이번 주 월요일은 핑스턴으로 독일 공휴일, 초등학생 딸은 화요일까지 쉬고 김나지움 다니는 아들은 수요일까지 쉰다. 덕분에 독일어 수업도 이번 주는 방학, 마음이 한결 가볍다. 독일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심적 스트레스가 어찌나 심한지. B1은 어떻게 운 좋게 한 번에 붙었지만 B2는 수준이 남다르다. 벌써 쓰기 숙제를 두 번이나 못했다.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일은 언제나 괴롭다. 미라클 모닝이 심드렁해지면서 확언을 건너뛰니 룸미러 증후군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기분 전환을 위해 머리를 잘랐다. 독일 미용실은 가고 싶다고 아무 때나 갈 수가 있나. 그놈의 예약, 짧은 머리는 관리가 편하지만 미용실을 두 달에 한 번은 가야 하는 게 불편하다. 덥수룩해서 미리 예약하려고 했더니만, 코로나 테스트를 자가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