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푸는 순위에 욱하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밥 푸는 순위에 욱하고 살면서 목에 가시처럼 걸리는 것이 있다. 불공평, 그 중에서도 으뜸은 남녀차별이고 남아선호에 대한 저항이다. 성정체성을 찾기 전에는 남자라는 종족을 어떻게든 뛰어 넘어야겠다는 생각이 압도적이었다면 정체성을 회복한 후에는 남성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각자의 '성'답게 존재하며 서로를 존중하며 살면 참 아름답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안에 지워지지 않은 상흔으로 남았는지 남성에 대한 증오심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내가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겪지 않고 몰랐을 일들 그리고 아들이 없었다면 전혀 인지 못할 일들에 대해 고민한다. 아들을 낳고 키워보니 아들이라서 내게 귀한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누구나 존중 받아 마땅한데 오히려 내 안의 부정적인 남성상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염려된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