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마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책] 눈먼 자들의 도시 외부 활동이 차단되니 매일 빵을 구워도 시간이 더디 간다. 지루하다. 이렇게 심각한 전염병의 시대를 경험하지 못한 일이 닥쳐서 난감하다. 내가 지금 느끼는 게 바로 무력감인가 보다. 코로나와 우울감이 합쳐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종어도 생겼다는데. 그럴만하다. 고립으로 느끼는 무력감. 뭘 해도 그다지 즐겁지 않다. 그렇다고 뉴스만 보면서 매일 늘어나는 확진자수와 사망자를 확인하며 공포감에 떨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21세기 코로나 사태와 비슷한 상황의 책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 포르투갈 작가고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영화 에서도 섬세한 표정 연기로 반하게 만들었던 '줄리아 무어'가 주인공인 영화도 같이 보니 더 실감난다. 영화 중간까지 원작과 너무나 흡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