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읽은 글쓰기의 최전선 글쓰기의 최전선, 은유지음 삶이 글을 낳고 글이 삶을 돌본다.고 저자가 누군가에게 써준 글귀가 오래 남는다. 삶을 옹호하는 글쓰기를 잘 표현한 문장이다. 나를 통과해 쓴 글은 나를 지지할 뿐 아니라 성찰하고 검열한다. 살면서 나를 응원하고 편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는 일처럼 살맛 나는 일도 없다. 글쓰기는 좋은 지기 이상이다. 뭐라도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삶의 실체는 보잘 것 없고 시시'할 때도 많다. 번잡하거나 지루한 일상을 예민하게 보는 관점은 쓰면서 생긴다. 덕분에 뻔해서 지루한 삶이 덜 외롭다. 써서 공유하다 보면 나만 고통 시절을 지나는 것은 아니라는 자각도 갖는다. 내가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날 힘도 쓰면서 얻는다. 부조리에 대한 불만도 쓰면서 응시할 힘을 얻는다. 살만해진다. 감응하는 신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