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바닷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행] 경주 가는 길에 들린 정방사 자드락 길 2016년 7월에 독일로 삶의 터전을 옮기기 6개월 전이 극도로 심한 스트레스 상태였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실질적으로는 해외 이사가 제일 힘들었다. 짐이 늘어날수록 비용도 늘어나니 불필요한 것은 빼고 필요한 것은 빠지지 않게 챙기느라. 아직은 어린 남매에게 환경이 바뀌었을 때 최대한 정서적인 안정감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과 책 등의 물건들을 세심하게 챙기느라 더 힘들었다. 그뿐 아니라 해야 할 일은 해내면서 한국을 떠나고 난 이후에 덜 아쉽기 위해 '소중한 사람'은 만나고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 2월에 경주 가족 여행과 7월 초에 셋째 언니 가족과 떠난 안동 여행은 역시나 참 잘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 한국의 아름다운 곳을 추억으로 남긴 일은 현명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