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성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년] 10대 뉴스 2019년 12월 30일 오후 2시의 햇살이 반갑다. 점심은 남편과 함께 잡채를 해서 먹었다. 잡채 하나 했을 뿐인데 잔치 분위기가 솔솔 난다. 노란색 지단은 빼먹었지만 시금치, 당근, 양파, 쇠고기를 넣은 당면은 그럴듯한 비주얼. 햇살이 사라지기 전에 해를 맞아야 한다며 오누이를 재촉해서 숲에 들러 산책을 했다. 산책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가족끼리 10대 뉴스를 나누려고. 가는 길에 사춘기 아들이 여동생을 자꾸 괴롭히다가 아빠한테 혼났다. 남편이 있으면 내가 낼 화를 대신 가져가 주니 고맙다. 주중에 혼자 아이들과 있으면서 얼마나 속 터지는지 알아주니 그것도 다행이고. 끝까지 사과하지 않겠다는 아들 때문에 화난 남편. 카페 가는 일은 무산될 뻔했다가 겨우 살렸다. 일상이 그렇다. 늘 해만 뜰 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