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하재영 지음 는 엄마를 유심히 지켜봤거나 혹은 엄마가 된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이야기가 도처에 가득하다. 여자라서 혹은 엄마라서 한 번쯤은 생각했던 문제의식을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감정을 걷어내고 담담하게 썼다. "엄마만 홀로 다른 성을 갖는 것은 한국 사회가 여성을 주체적인 존재로 여겼기 때문이 아니라, 피가 섞이지 않은 여성을 가족 안의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다(e북 22쪽)" 독일에 살면서 나만 가족과 다른 성을 갖는 걸 자랑스럽게 여겼는데 그게 아니라 '영원한 이방인'으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라는 부분에 빠르게 밑줄을 그었다. 편안한 안식처라 인식되는 '집'이 흐트러지지 않고 가지런히 정돈되고 때마다 따뜻한 밥이 차리는 사람에게 자기만의 공간이 없고 가족 구성원 누구라도 쉽게 접근 가능한 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