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까지는 하는 걸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어의 진화, 나아지는 중 독일어 B2 문턱에 닿는 게 2020년 단 하나의 목표였다. 2021년 목표는 B1 시험에 통과하는 거였고. 이 둘을 모두 달성했다. B2는 지금 그 중간을 통과하는 중이다. 하기 싫어도 시스템 안에 머물렀던 게 가장 잘했다. B1 시험을 통과한 것만으로 충분하니 멈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는데 온라인 수업이라 오가는 시간도 단축하고 어찌어찌 지속됐다. 수업료가 무료라는 것도 역으로 생각하면 돈을 버는 일이고. 일주일에 12시간, 하루에 3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게 몸이 비비 꼬였지만 잘 버텼다. 버티면 고통스러운 순간이 괜찮아지는 때도 온다. 가끔은 이렇게 지겨운 걸 계속 이어가는 게 무슨 소용인가? 회의가 자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힘으로 자발적으로는 독일어 공부를 어지간해선 하기 어렵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