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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üttorf

피트니스 센터에선 마스크를 벗는다

 

 

 

내가 다니는 피트니스에선 4월 3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요가 선생 피트라가 단체 왓츠앱에 올렸다. 어제 월요일, 바디발란스 수업을 갔더니 다들 마스크를 벗었다. 이젠 오히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게 이상할 지경이다. 한국에선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쓴다는데 독일에선 이동할 때만 쓰고 운동할 땐 쓰지 않았다. 당연히 코스 수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로 쓰지 않았는데 이젠 실내에서 움직일 때도 마스크가 필요 없게 됐다. 요가나 바디발란스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하루 전에 미리 등록을 했었는데 그것도 이젠 하지 않아도 된다. 등록 시스템이 꽤 귀찮았는데 코로나 때문이라는 걸 이제야 알아챈다. 옆동네 네덜란드는 진작에 마스크를 벗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젠 부활절 방학 시작인데 여행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오겠다. 어젠 남편이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가정의학과(Hausazt) 약속이 있었는데 의사가 코로나에 걸렸다면서 취소됐다. 한 다리 건너면 확진자가 수두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