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의 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를 읽다 보면 매운 게 땡긴다. 집엔 한국 라면도 없고 당연히 떡볶이 떡이 있을 리 만무다. 요즘 독일은 밀가루 사재기로 마트에 밀가루가 없다. 쌀도 면도 조금씩 동나는 게 보인다. 피트라의 등 요가를 끝내고 러닝머신을 20분 걸으면서 읽기에도 편하다. 개운하게 샤워까지 끝낸 후, 에데카에 마지막으로 남은 면 6개를 냉큼 집어왔다. 매운 라볶이를 하려고 게다가 떡볶이 떡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자로 만든 아이도 냉큼 집어왔다. 결론은 대성공! 식감은 감자지만 비주얼은 떡볶이다. 그럴듯한 비주얼 완성, 너무 맛있어서 완성 샷을 못 찍었네. 아이고 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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