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에도 언급했던 엄마 둘과 함께 읽고 쓰는 모임을 한 지 벌써 2년째다. 사는 곳은 의정부, 논산, 독일로 각각 다르지만 읽고 쓰기에 대한 열망이 남달라 나와 인연이 되어 함께 공부한다. 10주간 5권의 책을 읽고 2주에 한 번은 리뷰를 쓰고 리뷰가 없는 날은 각자 자신이 쓰고 싶은 주제로 글 두 편을 온란인 카페에 올린다. 함께 읽고 쓰는 맛이 얼마나 좋은 지 알아버린 이들은 수업이 시작될 떄마다 열광한다. 자신을 이해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쓰는 만큼 더 잘 살게 된다는 고백도 반갑다.
4학기 필독서 5권
1) 가족의 두 얼굴, 최광현 지음(심리 서적은 자신을 이해하고 원가족을 돌아보는 데 제격이다. 가끔은 잠언서처럼 스스로 교정하기에도 좋고)
2) 피니시, 존 에이커프 (내가 공부하는 와우스토리 연구소 올해 필독서 중 하나다. 완벽주의와 결별하고 어떻게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을 유쾌하게 알려준다)
3) 낭만적 연애와 그 이후의 결혼 생활, 알랭 드 보통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가 연애의 심리를 묘사했다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결혼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4)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리베카 솔닛(수잔 손택만큼 박식한 솔닛! 이 책을 읽다가 손택뿐 아니라 버지니아 울프도 자동으로 떠올려진다)
5)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맑은 날 들판을 산책하듯 살고 싶어지는 책, 마흔 세 살이 늦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작가의 선한 영향력이 듬뿍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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