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학교/김나지움 (5 ~ 12학년)

숲에서 즐긴 생일 파티

 

 

생일 파티 2주 전에는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대부분 파티는 생일 지난 주말에 하는데 장소는 집에서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정했다. 초대장은 오리가미 잘하는 아이가 만들었는데 인기가 좋았단다. 생일 당일날은 반 친구들에게 머핀을 나눠주었다.

 

작년 이맘때는 눈이 많이 내려서 눈싸움을 했는데 올해는 어제 낮기온이 13도까지 올랐다. 숲에서 보물찾기를 기획했다. 쪽지엔 저녁 메뉴를 적고 젤리를 하나씩 끼워서 숨겼다. 사다리 타기로 두 팀으로 나누고 팀별 찾은 메뉴대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게임이다. 총 14개의 쪽지중 4개는 꽝이고 나머진 아래의 메뉴를 적었다. 쪽지엔 모두 한글로 적고 도움을 받아 한글 발음까지 해야 통과다. 

 

 

나무 잔가지나 나무 주변에 솔방울로 덮어서 보물을 숨겼다. 숨겨 놓고 잊어버릴 수 있으니 일일이 사진을 찍어서 못 찾을 경우 힌트로 보여주었다. 얘들은  숲에 흩어져 엄청 열심히 찾았고 누구 한 명이 찾으면 몰려들어 환호를 질렀다. 최소 한 시간이상 숲에서 보물찾기를 하면서 놀았다. 간식으로 브리첼을 구워가서 먹었고. 다행이 두 팀이 각각 골고루 메뉴를 찾았다. 매운 라면을 찾은 팀은  실망한 듯 보였지만, 시도해보면서 즐거워했다.

 

 

 

 

 

 

 

 

 

 

 

'독일 학교 > 김나지움 (5 ~ 12학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두 살 아들  (0) 2019.04.13
[5학년] 부모 상담  (0) 2019.03.06
자발적 목표 설정과 격려  (0) 2019.01.25
[Wichteln] 산타를 돕는 비밀 요정  (0) 2018.12.12
[5학년] 지금은 시험 기간  (0) 201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