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파티 2주 전에는 친구들에게 초대장을 보낸다. 대부분 파티는 생일 지난 주말에 하는데 장소는 집에서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로 정했다. 초대장은 오리가미 잘하는 아이가 만들었는데 인기가 좋았단다. 생일 당일날은 반 친구들에게 머핀을 나눠주었다.
작년 이맘때는 눈이 많이 내려서 눈싸움을 했는데 올해는 어제 낮기온이 13도까지 올랐다. 숲에서 보물찾기를 기획했다. 쪽지엔 저녁 메뉴를 적고 젤리를 하나씩 끼워서 숨겼다. 사다리 타기로 두 팀으로 나누고 팀별 찾은 메뉴대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게임이다. 총 14개의 쪽지중 4개는 꽝이고 나머진 아래의 메뉴를 적었다. 쪽지엔 모두 한글로 적고 도움을 받아 한글 발음까지 해야 통과다.
나무 잔가지나 나무 주변에 솔방울로 덮어서 보물을 숨겼다. 숨겨 놓고 잊어버릴 수 있으니 일일이 사진을 찍어서 못 찾을 경우 힌트로 보여주었다. 얘들은 숲에 흩어져 엄청 열심히 찾았고 누구 한 명이 찾으면 몰려들어 환호를 질렀다. 최소 한 시간이상 숲에서 보물찾기를 하면서 놀았다. 간식으로 브리첼을 구워가서 먹었고. 다행이 두 팀이 각각 골고루 메뉴를 찾았다. 매운 라면을 찾은 팀은 실망한 듯 보였지만, 시도해보면서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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