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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교/초등학교 (1 ~ 4학년)

별거 없는 조식이라도

 

딸아이는 지난 달부터 호텔 가자고 노래를 부른다. 학교에서 월요일날 주말에 뭐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에 한 친구가 호텔 갔다고 말했는데 자기도 가고 싶단다. 아이는 여행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집을 벗어나 어디에 묵는지가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하긴 엄마도 별거 없는 조식이라도 밥 안하는 곳이면 어디든 오케이다. 식탁 위에 놓인 꽃 한송이에도 저리 열광할 수 있으니! 어느 조식에선 커피가 제일 맛있어서 커피만 연거푸 다섯 잔 마신 곳도 있다. 하긴 독일은 맥주만큼 커피가 맛있긴 하지만. 아니지 호텔은 커피 머신이 유독 좋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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