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미루고 미루다가 김나지움에 입학 등록(Anmeldung)할 때 서류에 수영 여부를 체크하고 수영 증명서를 제출 해야 했어요. 아이가 수영을 하긴 하는데 독일에서 필요한 생존 수영 여부는 몰라서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체크하고 서류는 입학날 제출하겠다고 했어요. 이번 달부터 수영을 하는데 이틀 만에 브론즈를 땄어요.
첫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아이가 수영하는 걸 보시더니만 '브론즈' 정도는 된다고 하셨고 두 번째 날에 테스트 보고 바로 통과했어요. 브론즈는 15분 안에 200m를 개구리 수영(얼굴은 물 밖으로 내놓고 폼은 딱 개구리 수영인데 이 영법이 물 속에서 헤엄칠 때 에너지 소모 적은 편)으로 가면 되는데 아이는 11분 11초 걸렸다네요. 5유로 내면 파란색 종이로 된 증명서를 발급해주어요. 한국에서 수영을 배운 건 딱 3개월뿐이었는데 그동안 아빠랑 수영장에 다니면서 숙달이 되었나봐요. 브론즈 다음 단계는 실버인데 그건 좀 어렵고요. 테스트를 시도했다가 떨어진 친구도 있다고 했거든요. 최소 브론즈 정도 있으면 당분간은 문제없을 것 같아요. 진작 테스트라도 볼 걸 그랬나 봐요.
<독일 생존 수영>에 관한 글
'독일 학교 > 초등학교 (1 ~ 4학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4학년] 미술 작품 (0) | 2018.06.21 |
---|---|
마감이 있어서 읽는 빌린 책 (0) | 2018.06.13 |
어린이날 (0) | 2018.05.07 |
페이퍼 빌드(종이접기의 진화) (0) | 2018.04.21 |
생일 파자마 파티 (0) | 2018.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