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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wanewede

공은 둥글다

독일과 한국 축구가 있는 전날 독일 친구한테서 왓츠앱이 왔어요. 자기 집에서 축구를 같이 보자고요. 마지막엔 이렇게 말해주어서 고마웠죠. "Wir sind auch für Südkorea" 우리도 한국편이야. 라고요. 이렇게 말할 땐 그 친구도 한국이 독일을 이길 줄은 몰랐겠죠. 2 : 0 으로 기적처럼 이겨서 네 덕분에 이긴 건 같다고 립서비스는 해주고 울루랄라 집에 왔어요. 

 

마트에서 저렇게 축구공이 찍힌 소시지를 발견했어요. 

 

스웨덴과 극장 골로 극적으로 독일이 이긴 날 밤에 온 동네가 떠들썩했는데 어젯밤엔 쥐죽은 듯 조용했어요. 글쎼, 산책을 가는데 어떤 독일 아줌마가 운전하고 나가는 차 안에서 저를 보더니만 대뜸 한국인이지? 물으면서 2002년 월드컵도 봤다. 한국 진짜 잘한다. 독일 영 아니라고 말하는데 화가 많이 난 거 같더라고요. 아들도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봤는데 독일 선수들한테 엄청 욕했다고 했어요. 공이 둥글긴 하죠.^^

 

빵도 축구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