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한국 축구가 있는 전날 독일 친구한테서 왓츠앱이 왔어요. 자기 집에서 축구를 같이 보자고요. 마지막엔 이렇게 말해주어서 고마웠죠. "Wir sind auch für Südkorea" 우리도 한국편이야. 라고요. 이렇게 말할 땐 그 친구도 한국이 독일을 이길 줄은 몰랐겠죠. 2 : 0 으로 기적처럼 이겨서 네 덕분에 이긴 건 같다고 립서비스는 해주고 울루랄라 집에 왔어요.
마트에서 저렇게 축구공이 찍힌 소시지를 발견했어요.
스웨덴과 극장 골로 극적으로 독일이 이긴 날 밤에 온 동네가 떠들썩했는데 어젯밤엔 쥐죽은 듯 조용했어요. 글쎼, 산책을 가는데 어떤 독일 아줌마가 운전하고 나가는 차 안에서 저를 보더니만 대뜸 한국인이지? 물으면서 2002년 월드컵도 봤다. 한국 진짜 잘한다. 독일 영 아니라고 말하는데 화가 많이 난 거 같더라고요. 아들도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봤는데 독일 선수들한테 엄청 욕했다고 했어요. 공이 둥글긴 하죠.^^
빵도 축구빵
'웃음꽃유진 > life in Schwanewe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학 8일차] 도서관에서 여유 한 잔 (0) | 2018.07.06 |
---|---|
[방학 6일차] 베저(Weser)로 피크닉! (0) | 2018.07.03 |
신기한 커플 새 (0) | 2018.05.17 |
꽃밭처럼 예쁜 무덤 (0) | 2018.05.14 |
여름이 오는 소리 (0) | 2018.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