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팥소는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찐빵에 넣으니 제자리를 찾은 듯 더욱 빛난다. 팥 찐빵까지 만들어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파보면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는,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한국에서 사 먹기만 했던 팥앙금 듬뿍 들어있는 찐빵이 찜기 안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김 속에 반질반질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은 경이롭다. 매일 다른 종류의 빵을 척척 만드는 내가 나도 놀라울 정도. 한 달 넘게 못 만나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난 날도 코로나 기간 동안 베이킹 이야기를 신나게 했다. 빵 만들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면서. 사진 보내달라는 친구에게 열 컷의 사진 중 역시나 팥 찐빵에 가장 큰 관심을 보여서 참고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97VukFolVfc)도 공유. 쌀쌀한 날씨엔 진짜 끝내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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