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딸은 아빠 생일 선물로 목도리를 직접 떴다. 책으로도 연구하고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서 연습을 거듭하면서 그럴싸한 목도리를 완성했다. 굵은 단추를 달고 반대편엔 구멍도 뚫어서 나름 디자인도 염두한. 연습하고 완성하는데 두세 달은 걸린 모양이다. 선물은 무엇보다 정성과 물질이 동시에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늘 강조했는데, 시간과 정성을 듬뿍 들여서 아빠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남편은 누군가 자신을 위해 이토록 정성을 들인 선물은 처음이라며 감격한다. 기특한 딸 덕분에 감사한 날^^
프리즘 연재 11번째 글은 독일의 생일 문화에 관해 썼다. 쓰는 내내 마리타 생각이 많이 났다. 생일 선물의 중요성도 깨달으면서.
https://prism.buk.io/102.0.1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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