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전자책 357쪽
"따지고 보면 가족도 인생이란 여정에서 만난 서로의 손님 아닌가?" 355쪽
"인생은 원래 문제 해결의 연속이니까요. 그리고 어차피 풀어야 할 문제라면, 그나마 괜찮은 문제를 고르려고 노력할 따름이고요" 349쪽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 길을 잃었거나 외로운데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always(불편한) 편의점의 '참참참'(책을 읽어보면 뭔지 알게 된다)도 썩 괜찮겠다. 새벽에도 늦은 밤에도 아스라한 불빛을 뿜어내는 그곳에 삶이 고단한 사람들이 들고 나는 이야기. 소설책만 읽는 남편에게 <망원동 브라더스>를 우연히 권했는데 따뜻하고 뭉클한 사람 사는 남새가 물씬 난다며 딱 자기 스타일이란다. 북클럽(예스 24, 월 사용료 5500원 내면 꽤 많은 전자책을 무료로 볼 수 있다)에서 김호연 작가를 검색해서 불편한 편의점을 찾았다. 마침 요즘 베스트셀러 5위안에 올랐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는 남편 덕에 읽기 시작했는데 독일어로 받은 스트레스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작가가 점점 궁금해지는 묘한 매력을 풍긴다. 21년 4월에 나온 작품이고 15만 부나 팔렸다는 걸 나만 몰랐나. 제목만 봐도 모두 편의점과 관련된, 심플한데 의미 심장해서 더 궁금해진다.
산해진미 도시락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삼각김밥의 용도
원 플러스 원
불편한 편의점
네 캔에 만 원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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