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술도 배우고 기억하기.
행복한 사람들의 삶의 기술
"행복한 사람과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같은 일상을 다른 마음으로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애초부터 서로 다른 일상을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 잘하는 일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
"행복한 사람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일치하는 사람이다"(111쪽)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이 둘을 일치시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거꾸로 말하면 이 둘의 불일치로 불행하기도 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유능감을 경험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있다. 연구와 실험을 통해 이 둘이 일치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건 유레카다. "잘하는지 여부가 행복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느끼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114쪽)"는 걸 밝혔다. 행복한 사람들은 잘하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일도 많이 하고 산다.
2. 되어야 하는 나보다 되고 싶은 나를 본다
"행복한 사람은 당위의 영역을 줄이고 이상의 영역을 넓히는 삶의 기술을 발휘하면서 살아간다."(122쪽)
"행복은 역할, 의무, 책임, 조심, 경계, 현상 유지로 대표되는 당위적 자기의 브레이크보다는 꿈, 비전, 이상, 열망으로 대표되는 이상적 자기라는 엔진을 달고 전진하는 사람에게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121쪽)
3. 비교하지 않는다.(*한국인은 불행하게도 '비교'하는 뇌)
행복의 3요소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이다. 이 중 관계는 타인과의 유대감을 통해 외로움을 해갈하기도 하지만 관계를 통해 자동으로 비교하면서 좌절하기도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지지와 유대감에 초점을 맞춘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비교 프레임이 자주 작동되고 그로 인해 자주 불행감을 느낀다.
4. 돈의 힘보다 관계의 힘을 믿는다
"행복한 사람들은 ’좋은 사람과 보내는 시간‘을 자신의 카트에 집중적으로 쓸어 담지만,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은 ’’ 금전적 이득‘을 주로 담는다는 것이었다."(131쪽)
5. 소유보다 경험을 산다
"사는 것(buy)이 달라지면 사는 것(live)도 달라진다. 행복한 사람들이 다르게 사는(live) 이유는 사는(buy)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140쪽)
말 그대로 소유는 물건을 사는 것이고 경험을 위한 소비는 경험과 추억이 생기는 걸 말한다. 여행, 공연 보기, 스포츠나 여가 활동 등. 소득 대비 행복이 증가하지 않는 것은 경험을 사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다.
6. 돈으로 이야깃거리를 산다
"소유하지 않는 삶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소유에 대한 욕망을 삶에 대한 경험과 관찰로 대체하기 때문이다"(141쪽)
"행복한 사람은 경험을 통해 정체성을 구축하고 돈으로 경험을 사서 삶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146쪽)
경험이 무소유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이유 1) 경험은 비교를 유발하지 않는다. 경험은 '지금 여기'의 심리 상태를 강하게 유발 경험하는 그 순간에 몰입하게 한다. 2) 경험은 정체성을 구축, 누군가를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경험 목록을 보라. 행복한 사람은 경험 이력서를 채운다. 3) 경험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행복에 관한 연구들은 경험을 나누는 '수다', 특히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며 경험을 나누는 수다가 최고의 행복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7. 돈으로 시간을 산다
바쁜 일상에서 가사일을 아웃 소싱하는 일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시간을 들이기 위해서. 돈이 많은 사람이 가능한 게 아닌가? 에 대한 반론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 시간을 중시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의 시간을 절약하는데 기꺼이 지갑을 연다.
8. 걷고 명상하고 여행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일을 당하고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기술만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행복한 활동들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다"
여행은 행복 종합 선물 세트, 먹고 수다 떨고 걷고 노는 행위가 한꺼번에 일어나는 활동이기에. 그뿐 아니라 행복의 3요소(유능감, 자율성, 관계)가 동시에 일어난다. 여행 계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행복은 극대화!
9. 소소한 즐거움을 자주 발견한다.
"행복은 어쩌다 한 번 강한 자극을 경험하는 것보다는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자주 경험하는 것이 행복에 유리하다."(160쪽)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만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뽀송하게 말린 이불에서 햇살의 냄새를 맡으며 잠들 때의 기분 등)
10. 비움으로 채운다.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내어준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에 비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더 있다고 느낀다"(165쪽)
"시간을 내어줄수록 시간이 많아진다"는 논문 제목도 있다. 행복한 사람들일수록 기부도 봉사도 많이 한다.
'책그리고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나 까레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 사랑하고 (0) | 2022.03.16 |
---|---|
[불편한 편의점] 참참참이 궁금하다면 (0) | 2022.03.04 |
"엄청나게 멀고 믿을 수 없이 가까운" (0) | 2021.04.03 |
미나리 (0) | 2021.03.04 |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하재영 지음 (0) | 202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