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은 한국에서보다 한학기 빨리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유치원과 학교가 연계되어 입학생이 학교에 미리 적응하도록 돕는다. 입학생이 학교에 갈 일이 있으면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를 가주니 좋다. 봄엔 미놀라라는 테스트가 학교에서 있었는데 독일어가 염려된 딸이 무사히 통과했다. 그 이후, 두어번 더 방문했다. 초등학교(Grundschule)가 4년 과정인 독일에서 곧 4학년이 되는 아들과 신입생(schulanfänger)이 될 딸의 이야기를 통해 입학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겠다.
4학년에게 신입생 명단을 알려주고 한명씩 도맡아서 편지를 보내 왔다. 편지엔 학교에 오면 자신이 학교 소개를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아들은 킴과 함께 동생을 맡았다. 수업 시간을 통으로 빼서 고학년이 신입생과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학교 곳곳을 소개했다. 선배들에겐 자부심과 책임감를 느낄 듯하고, 신입생은 학교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겠다. 예를 들면, 미션지의 첫번째 문제는 학교 관리하시는 분의 방에 가서 그분의 성함을 알아보고 첫글자(S)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다. 신입생이 화장실이 어디있는지도 알아야 하니 직접 가서 알려주고 화장실 첫글자(T)가 무엇인지 적는다. 미션지에 따라 학교 곳곳을 둘러보고 문제를 풀어 완성된 글자는 Schultüte였다. 독일에선 입학식때 선물로 아이스크림 모양의 봉지에 학용품을 넣어 선물하는데 그것이 Schultüt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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