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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교/초등학교 (1 ~ 4학년)

직업 탐색

 

초등 3학년 수업 시간표를 보면 Sach는 독일어, 수학 다음으로 비중이 높다. 일주일 중 하루 빼고 매일 한시간씩 수업이 있다. Sach를 과학이라고 하긴 정확하지 않고 '사물'의 전반적인 내용을 공부한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나도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이번 한 학기동안은 직업 탐색을 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찾아보고 자료를 조사해서 한장의 포스터를 만들었다.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아이는 직접 종이로 접은 건담을 샘플로 가져가서 발표했다.

 

아이의 발표 소감을 들으니 손에 땀이 날 정도로 무척 떨렸지만 발표 후에는 친구들이 박수를 많이 쳐줘서 좋았단다.친구들이 피드백 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발표자에게 도움이 되면서 배려 깊은 피드백이 인상적이다. '더 크고 정확하게 말하면 좋을 것 같다.' '독일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하는 것은 정말 잘했다.' '자료를 잘 찾았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발표된 직업도 궁금해서 물었더니만. 배우, 의사, 판사, 경찰, 금세공사, 고아원 원장, 배 만드는 목수, 제빵사, 네일 아트, 파일럿 등 다양한 직업들이 나왔다. 부모의 직업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들었는데 부모와 비슷한 직업을 고른 아이들도 꽤 있는 모양이다. 포스터 내용은 도무지 모르겠지만 뭔가 열심히 한 흔적에 물개 박수를 치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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