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웃어봐요.
아이가 어느 날,
버석버석
웃음기 하나 없는 내게 말한다.
엄마는 웃을 때가 가장 예뻐요.
엄마에게 참 잘 웃네요.
어쩜 그렇게 잘 웃어요? 하면서
웃음꽃이라고 불러준 사람이 있어.
엄마는 웃음꽃이라는 단어가 참 좋더라.
에이, 엄마가 웃음꽃?
화난꽃 아니에요?
그렇네. 화난 꽃일 때가 더 많네.
웃음꽃 말고 환한 꽃으로 바꿀까
아이가 그리는
엄마 얼굴은
늘 웃음꽃이 가득하다.
한눈을 찡긋한 얼굴에 탐스러운 머리칼
원피스엔 화려한 색을 칠한다.
아이가 그리는 가장 예쁜 사람은
바로 엄마다.
엄마라도 엄마라서 더 많이 웃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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