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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wanewede

[방학 18일차] 크눕스 파크

 

눈만 뜨면 투닥거리는 남매의 소리는 소음 공해다. 불행감이 몰려오기 전에 어디든 가야겠다 싶어서 무작정 온 크눕스 파크(Knoops Park)에서 청량한 풍경을 만났다. 아들은 자기는 독립해서 살면 개를 키우고 싶다면서 언제쯤 독립이 가능하냐(네가 준비되면 언제고 환영이다. 독일은 스무살 되기 전에 독일한다니 좋다)고 묻는데 마침 잘 생긴 개 마샤가 왔다. 처음 만난 개 주인하고 이야기하는 동안 같이 놀아줘서 얼마나 고맙던지(마샤에게). 매일 산책하며 스트레스 푸는 개처럼 얘들도 자연에서 뛰어놀아야 서로 좋다. 얘들도 좀 멀리 떨어져서 보면 이쁜데 집에서 부딪히면 괴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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