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트리플 언니 둘과 행복한 지적 생활의 키워드인 <리버럴 아츠> 원격 수업을 듣는다. 교양인으로 산다는 게 그리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었다. 지금 발 딛고 선 이곳에서 산 날들을 성찰해서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일상에서 세분화한 정서를 감지하고 나와 타인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걸 어디에 쓸꼬, 무엇에 쓸꼬 한숨지으며 독일어 공부에 시간을 쏟는다. 교양인은 다양한 인생살이를 이해한다니, 한 반에 스무 명 스무 나라가 모인 이곳이 바로 다양한 인생살이를 만나기에 최적의 장소인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보스니아의 고르단과 오늘은 헝가리에서 온 존과 마음을 열고 조금씩 나아가는 중이다.
온종일 해가 뜨지 않아 가끔은 끔찍하게 느껴지는 겨울을 지나고 있다. 세 번째 독일의 겨울을 보내면서야 은은한 촛불(북유럽 덴마크의 휘게 라이프는 다 이유가 있다)의 맛을 알게 되었다. 꽃보다 촛불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월동 준비로 초 백 개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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