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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공동체

[카드 게임] SkipBo와 마우마우

 

 

우리집도 보드 게임이 쌓여간다

우리 가족이 강할 때(잘 뭉칠 때)는 카드 게임할 때다. 보드 게임 천국인 독일에서 스키포와 우노, 마우마우는 거의 범국민적인 게임 같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이뿐 아니라 성인도 이런 게임들을 즐기는 모습이 좀 많이 놀랍다. 하긴 놀거리가 다양해야 스마트폰에서 멀어질 수 있다. 난 개인적으로 <마우마우>와 <SkipBo> 카드 게임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많이 해도 별로 질리지 않는 게 장점. 또 하나는 가족 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거다. 가족이 친목을 도모하는 데 최고다. 유럽에서 기차 타고 여행할 때도 카드는 꼭 챙긴다. 적극 추천이다. 

 

 

베를린 가는 기차안에서 마우마우

 

금요일 저녁 오랜만(5일만)에 만난 아빠랑 온 식구 저녁 먹은 후, 딸은 스키포하자고 조른다.  아빠 엄마 차 한잔 할 시간도 아이에겐 길다. 12월 20일부터 크리스마스 마켓이 3일간 열리는데 밤마실 갈까 하다가 다음날 가기로 했으니 오늘 밤은 카드게임 낙찰! 한동안은 마우마우 게임에 열성적이었다. 각자 여섯 장 카드를 가지고 가운데 카드 더미 두 개를 하나는 뒤집힌 것과 아닌 것 두 더미를 놓고 시작한다. 총 4개의 색으로 숫자는 1부터 9까지. 같은 색이나 같은 숫자가 있으면 자신이 가진 카드를 버릴 수 있다. 없으면 뒤집힌 더미에서 가져오고. 손에 있는 카드를 다 버리는 사람이 승자. 마지막 한 장 남았을 때 마우마우(MAUMAU, 마우는 쥐라는 뜻)를 외친다. 방향 바꾸기, 색 바꾸기, 옆사람 멈추고(Stop), 옆사람 카드 두 장 먹이는 카드가 있어서 재미있다. 상품 걸고 하면 더 즐겁고. 요즘은 스키포다. 그 중간엔 모노폴리라는 보드게임도 한참 했다. 이번(12월엔 세일 품목이 많다)에 로스만에서 스키포 카드를 구입했다. 

 

딸반 교실에서 찍은 사진

 

독일은 도서관에서 보드 게임 대여가 가능하다. 일단 미리 경험해보고 잘 맞고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게임도 다양해야 여러 개로 돌려서 하면서 질리지 않을 수 있다. 딸 반에도 이렇게 보드 게임이 많다. 쉬는 시간에 주로 하는 모양이다. 반 모임 때 보니까 교실 뒷 공간의 방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즐겼다. 놀이를 통한 게임이 좋은 점은 져도 괜찮다는 걸 배우는 거다. 아이들이 처음엔 지는 걸 엄청 싫어한다. 게임에서 이겨도 보고 져도 보면서 성취감과 실패를 경험한다. 엄마는 집안일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면서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도서관에서 빌린 모노폴리

마우마우 카드 게임 풍경 

 

https://betterthanbefore.tistory.com/260

 

엄마, 좀 더 당당해져야겠어요.

독일에 다양한 보드게임은 아이들과 시간 보내기에 좋다. 해는 일찍 지고 밤은 긴 겨울엔 더더욱! 가족이 돈독해질 때(화목해질 때)는 가족 원카드 할 때나 벌칙을 걸거나 반대로 상품을 걸고 하는 마우마우(한국..

betterthanbefor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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