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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리고영화

세월이 젊음에게

"인생은 즐거운 것,

삶이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여라.

인생은 즐거운 것이니 그러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좋은 사람보다 더 기쁜 것은 없다.

삶이라는 긴 여행이 아름다우려면 함께 걷는 사람이 좋아야 한다.

 

삶을 소설처럼 사는 것은 흥미롭다.

자신만의 향기 나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되어라.

 

마음 속에 이루지 못한 꿈을 품어라.

자신의 이야기를 품어라. 그리고 매일 조금씩 그 길을 가라.

끝까지 가라.

 

인생을 두려워하라.

누구든 자신의 꽃이 한번은 필 것이고 그때는 그 향기가 진할 것이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나보다 더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 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구나.

 

그렇구나 사랑은 참 좋은 것이구나. ”

 

구본형이라는 작가에게 진짜 내 마음을 준 책이다. 첫 출근하는 딸에게 이토록 예쁜 이야기들을 모아 줄 정도의 아빠라면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의 두 딸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단 하루만이라도 나도 이런 아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어느 날, 문어가 들어간 다코야끼를 함 께 사와 먹으면서 아빠가 타주는 코코아를 기다린다. 아빠의 등뒤에 대고 그날 있었던 일들을 조잘거리는 모습은 생각만해도 미소가 지어진다. 딸들이 나가면서 여기저기 널 부러진 옷가지들과 열려진 옷장을 보고 투덜거리며 흉보는 모습조차 부럽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딸를 사랑하는 아빠의 마음을 고스란히 느껴진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나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아이들에게는 때로는 친구처럼 편안한 엄마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너희들을 사랑한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는 고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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