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 저자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 출판사
- 이레 | 2014-05-20 출간
- 카테고리
- 시/에세이
- 책소개
- 20세기 최고의 정신의학자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모든 날들을 최대한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눈을 뜨는 매일 아침, 당신은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하루를 선물 받은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 마지막으로 그 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았나요?"p260
오래된 친구가 그리운 요즘, 책도 읽었던 좋은 책들을 다시 읽는다. 4월 한달동안 조금씩 아껴 읽었다. 예전엔 여기 저기 걸리는 부분이 많아서 마음이 튕겨져 나가더니 네번정도 읽으니 수용되는 부분이 훨씬 많아졌다. 거대한 인생은 잘 모르겠고 그저 오늘 하루 잘 살고 싶은 마음만은 간절하다.
이 책은 죽음을 목전에 둔 혹은 상실과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살아있는 날들을 어떻게 최선으로 살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라.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너의 시간을 주어라. 그들과 즐겁게 보내라.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하늘의 별을 보고 바다를 보아라. ‘언제가’라는 말보다는 '지금' 당장 그 모든 것들을 해라. 후회하지 않도록! 너의 인생은 길지만 부모의 시간은 절대 길지 않다. 그들을 찾아가서 용서하라. 그것은 바로 너 자신을 위한 일이다. 네가 자유롭기 위해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 미움이라는 감정을 벗어라. 인생에서 배워야 할 많은 배움에 과부화가 걸릴 듯 하지만 부인하기 어려운 삶의 진실들이다.
가족의 피로감을 느낄 때 혹은 불행하다 생각될 때도 인생 수업을 읽는다. 난 자주 집을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면 이런 지옥이 없다고 생각한다. 의무만 충실히 이행하며 사는 삶은 도저히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때도 많다. 내게 지워진 의무들이 목을 조여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인생 수업의 구절들은 마음을 겸허하게 만든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가족과 타성에 젖는다. 이들만큼 소중한 사람들도 없다. 아이러니다. 툴툴거리고 짜증내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기 일쑤인 내게 브레이크를 걸어준다. 오만하게 굴지 말거라. 언젠가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아라. 영원히 살 것처럼 내일이 다시 올 것처럼 살지 말아라. 나의 소중한 것들을 알아보는 지혜를 갖고 현재의 행복을 누려라. 엇나가기 일쑤인 내 마음에 제동을 걸어주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삶이라는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해야만 해. 누구를,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하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네가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지 그걸 놓치지 마. 삶이라는 이 여행을 사랑 없이는 하지 마."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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