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유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쓰는 이유 "뭔가 화려하고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이 멋진 이야기여서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중하다는 것. 그것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 정여울의 끝까지 쓰는 용기 중에서 프리즘에서 연재를 시작하고 어떻게 독일의 면면을 보여주고 의미화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글을 새로 쓴다. 그저 서른 편이 모이면 전자책으로 만들 수 있다길래 신청했다. 하나의 주제로 이어 쓰면서 독일 생활을 정리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글에 필요한 과거의 사진을 찾으면서 꽤 많은 일이 있었으며 어려운 시기를 잘 건너왔고 그 시간을 견딘 스스로가 대견하다. 오누이에게도 애틋한 마음이 인다. 블로그에 조각글로라도 순간을 기록한 일은 데이터베이스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렇게 또 꾸준히 써야 하는 이유를 발견한다. 글쓰기엔 수없이 많은.. 더보기 실패하기 어려운 치즈 케이크 독일의 Dr. Oether Backmischung(Käse Kuchen)은 실패하기 어려운 제빵 믹스다. 케이크든 머핀이든 뭐든 종류도 다양하고 쉽다. 코로나전엔 아이들 생일에 머핀을 구울 때 주로 샀는데 확실히 크고 나니 머핀은 덜 굽게 된다. 어젠 남편 생일이라 치즈 케이크에 도전했다. 예전에 클라우디아가 이보다 더 쉬운 케이크가 없다고 하더니만 그 말이 뭔지 직접 해보니 알겠다.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촉촉하고 비주얼까지 근사한 치즈 케이크 완성이다. 재료 -치즈 케이크 믹스(3유로 미만) -버터 170g (레시피는 250g) -Speise Quark 500g -요거트 300g -달걀 4개 만드는 법 1) 믹스 안에는 Teig와 Belag를 위한 두 봉지의 가루가 있다. 그중 치즈 케이크의 바닥 부분인.. 더보기 독일어의 진화, 나아지는 중 독일어 B2 문턱에 닿는 게 2020년 단 하나의 목표였다. 2021년 목표는 B1 시험에 통과하는 거였고. 이 둘을 모두 달성했다. B2는 지금 그 중간을 통과하는 중이다. 하기 싫어도 시스템 안에 머물렀던 게 가장 잘했다. B1 시험을 통과한 것만으로 충분하니 멈추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는데 온라인 수업이라 오가는 시간도 단축하고 어찌어찌 지속됐다. 수업료가 무료라는 것도 역으로 생각하면 돈을 버는 일이고. 일주일에 12시간, 하루에 3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게 몸이 비비 꼬였지만 잘 버텼다. 버티면 고통스러운 순간이 괜찮아지는 때도 온다. 가끔은 이렇게 지겨운 걸 계속 이어가는 게 무슨 소용인가? 회의가 자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힘으로 자발적으로는 독일어 공부를 어지간해선 하기 어렵다.. 더보기 요가 수업, 이 좋은 걸 이제서야 첫날은 바디 발란스(이름만 다를 뿐 요가랑 비슷)를 둘째 날은 등 요가를 한 시간씩 하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 맞다. 강도 높은 운동을 했을 때의 그 뻐근한 기분 좋음을. 이 좋은 걸 이제야 기억해냈다니.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좀 심하다. 영혼을 담은 내 몸에 환한 빛이 스미는 느낌, 덕분에 영혼까지 환해질 듯한 예감이다. 등이 그렇게 아파서 잠 잘때마다 끙끙거리면서 등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는 강도 높은 운동 잊고 있었다니. 집에서 혼자 하는 15분 요가와 걷기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 안 아픈 사람은 걷는다. 아픈 사람은 어떻게든 운동을 한다. 그전에 살던 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김나스틱(요가보다 강도가 센 운동)을 하면 최소 3일은 등뿐만 아니라 그 시원함이 유지됐다. 그걸 까맣게 잊었다니.. 더보기 한 평 매트 위의 홀가분함 ”나의 등은 강하고 건강하다. 좋지 않은 기운은 모두 버린다. 내 몸에 좋은 에너지가 꽉 찬다. 나는 강하고 건강하다 “ 요가의 마지막은 불을 모두 끄고 입구의 커튼도 가리고 매트에 누워서 이끄는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눈은 감고 다리와 발을 양쪽으로 편하게 벌린 사바사나 자세로. 대략 6분에서 7분 남짓 될까, 이때 정적을 깨고 콧소리가 갑자기 고르지 않게 가팔라지면서 코 고는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매트와 한 몸이 되어 한 숨 자고 싶은 생각과 잠에 빠지지 말아야 할 텐데 너무 편하게 이완되지 말아야지 되뇐다. 1시간을 쉴 틈 없이 휘몰아치게 진행하는 월요일 바디발란스 선생의 몸은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게 콤팩트하다. 오랜 시간 단련한 몸이라 그런지 지방은 거의 없.. 더보기 프리즘에서 연재 시작 https://prism.buk.io/102.0.17.15 어둡고 긴 유럽의 겨울을 환하게 보내는 방법 “유진, 크리스마스 과자를 구울 계획인데 나랑 우리 집에서 같이 만들래?” “크리스마스 과자 만들기? 좋아. 난 뭘 준비해 가면 좋을까?” 11월 말쯤 한국에 있는 언니 두 명이 모여서 40킬로그 prism.buk.io 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했더니 블로그가 냉랭한 게 낯설다. 11월부터 집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서 요가 수업을 발견하고 일주일에 3일이나 운동을 다니며 독일의 우중충한 날씨를 견딘다. 독일어 수업은 여전히 온라인으로 계속 진행 중이고. 그 와중에 독일 사는 엄마 인터뷰를 진행했고 완성한 글을 브런치https://brunch.co.kr/@mama2021/125에 올렸다. 프리즘이라는 곳에서.. 더보기 꽈배기는 못 참지 베이킹에 자신감이 생기니 뭐든 먹고 싶은 빵이나 케이크가 있으면 거침없이 도전한다. 꽈배기 레시피를 보니 여타의 빵 반죽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오븐에 굽느냐 기름에 튀기느냐의 차이. 여름 방학이 시작된 독일, 이번 주 평균 온도는 23도로 선선하다. 감기로 골골대면서도 오누이 간식으로 꽈배기 17개를 구웠다. 남편은 자기가 그동안 먹어본 꽈배기 중 최고. 나도 그렇다. 당연하지. 깨끗한 기름에 막 튀겨낸 꽈배기는 쫄깃하고 바삭한 게 참기 어려운 맛이다. 아들은 말문이 막힌 표정으로 말할 것도 없고 딸은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꽈배기에 감탄한다. 독일 살이 5년에 이젠 엄마가 꽈배기까지 만든다면서 놀란다. 남편 퇴근 시간에 맞추어 구운 꽈배기 17개, 앉은자리에서 순삭이다. 레시피는 아래의 동영상 참고, .. 더보기 Wunderschöner Digitale Nomaden Tag Ich bin eine Autorin. Gestern Abend bin ich nach Griechenland geflogen. Ich schlief funf Tagen in einen Luxos Hotel. Ich hatte einen große private Zimmer und eine Terasse. Nächsten Morgen um 5 Uhr saß ich auf der Terasse, schaute dass Sonnen übergang an und schrieb eine Geschichte über meinen Leben. Um 7 Uhr früstückte ich alleine. Nachdem gefrüstückt hat es schon 8 Uhr. Dann ging ich eine Stund..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