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친구, 엘비스집에 갔다가 독일어 버전의 구름빵을 만났다. 어찌나 반갑던지. 빌려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엄마는 한국 작가의 그림책을 샀다면서 자랑했다. 어떻게 사게 되었는지 물으니까 아마존에서 후기가 괜찮아서 사게 되었단다. 독일인에게 친숙한 고양이 캐릭터도 그렇고 구름으로 빵을 만드는 이야기도 빵이 주식인 독일 정서에 꽤 맞을 것 같다. 단 글밥이 많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독일 작가가 쓴 그림책이 꽤 있었다. '그림 형제'로 친숙한 형 야콥과 동생 빌헬름이 쓴 <헨젤과 그레텔>, <브레멘의 동물 음악대>,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 외에도 바바라 바르토스의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도 익숙한 독일 이야기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Vom kleinen Maulwurf, der wissen wollte, wer ihm auf gemacht hat>도 볼프 에를브루흐가 쓴 책이고. 독일 작가인 줄도 모르고 구입한 애정한 아래의 책들.
늘 똑같잖아요!(Weil-das wird immer so sein!), 유타 트라이버 지음
모자(Der Hut), 토미 웅게러 지음
우리 엄마 팔아요(Ich tausche meine Mama um), 바르바라 로제 지음
룸펠슈틸츠헨(Rumpelstiltskin), 폴 오 젤린스키 지음
생각을 모으는 사람(Der Gedankensammler), 모니카 페트 지음
행복한 청소부(Der Schilderputzer), 모니카 페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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