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릴러메이에서 신청해 둔 교재를 찾아왔다. ISBN번호와 가격까지 적힌 교과서(일년에 한 번 구입) 구입 목록과 학교에서 필요한 학용품 리스트를 나눠준다. 학비는 없지만 교과서 비용은 꽤 든다. 김나지움에 가는 아이도 등록하는 날 교과서를 살 것인지 빌린 것인지 체크하고 후에 입금했다. 새 책을 구매하는 것과 대여는 두 배 정도 차이가 났는데 대부분 대여를 한다길래 나도 처음으로 교과서를 빌렸다. 아직 받아보질 못해서 책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일 년간 깨끗하게 쓰고 다시 반납한단다. 책을 왜 안사고 빌리냐니까. 교재가 비싸기도 하고 자주 바뀌기도 해서 동생에게 물려줄 수도 없단다. 학교 자체적으로 대여해주는 시스템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초등 2학년 교과서(독일어와 수학)만 구입하는 데 80유로(10만원은 족히 넘는다)다. 나머지 과목은 주로 프린트물로 수업을 진행한다. 4학년까지 사용하는 단어 사전(Wörterbuch)은 내가 보기에도 아주 유용하다. 사전을 가까이 두고 단어 찾기 연습은 어휘력을 탄탄히 하는데 좋겠다.
학용품 리스트엔 미술 용품부터 노트 형광펜과 연필은 뭘 준비하라는 것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적혀있다. 일일이 뭔지 확인해서 구매하는 것도 품이 든다. 과목별 화일도 색깔별로 준비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렇게, 독일어는 빨강 수학은 파랑 등 수업 시간에 교과서 외에 학습지도 꽤 많이 하는데 그걸 끼워놓는 용도로 쓴다. 색깔별로 과목을 구분하니 아이도 사용하기 편할 듯하다. 필통속은 또 얼마나 각이 잡혀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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