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라 쓰고 조만간 겨울이라 읽는다. 오늘부로 서머타임 해제로 한 시간을 벌었지만, 어둠의 속도는 금세 그 시간도 무섭게 따라잡을 테지. 산이 많은 한국의 가을은 울긋불긋 일 텐데 독일의 가을 숲은 단조롭다. 발밑에서 바스라지는 낙엽소리를 들으며 숲길을 걷는다. 매일 조금씩 짧아지는 해를 아쉬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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