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웃음꽃유진/오늘 생각

금요일 밤 팬텀싱어는 힐링

어떤 분야에서 재능을 갖춘 사람이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는 건 즐겁다. 재능이 신나게 발현되니 열정이 많아지는 건지. 굉장한 열정으로 재능이 빛을 발하는 건지. 이 둘의 선순환은 분명하다. 게다가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은 다르다는 걸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고도로 잘 계획된 훈련을 받은 사람, 길병민과 유채훈. 그들의 눈물까지. 인간적인 모습이 끌린다. 존 노는 음악에서 타고난 사람 같다. 이런 게 바로 천직인가. 안방에서 즐기는 고급 콘서트. 쟁쟁한 경쟁 속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는 게 잔인하지만. 듣는 귀는 호강한다. 매번 기막힌 비유로 섬세하고 선명하게 표현하는 김이나의 심사평도 기대되고. 새우 얹은 수제 피자에 와인 한 잔이 더해진, 금요일 밤의 팬텀 싱어는 힐링. 

 

'웃음꽃유진 > 오늘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련은 셀프  (0) 2020.10.20
결과물은 흐뭇하게 쌓여가고  (0) 2020.09.18
기묘한 풍경  (0) 2020.05.09
짜파게티에서 시작된 그리움  (0) 2020.04.30
한국에서 보내온 귀한 마스크  (0) 2020.03.31